탈모는 유전적인 원인 뿐만 아니라 호르몬이나 환경변화, 항상성 유지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발이 탈락하기 시작하면 M 자 혹은 O 자 형태의 뚜렷한 모양을 형성하며 진행되거나 복합적인 형태로 진행되지만, 후두부나 측두부의 모발은 빠지지 않고 남아있는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탈모 환자 본인에게는 심한 스트레스와 자신감 상실 등의 문제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조기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남성형 탈모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에 의해 일어난다는 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된다고 모두가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보다는 테스토스테론을 받아들이는 인체내 모세포 (리셉터)가 유전적으로 발달한 사람이 대머리가 될 확률이 높은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남성형 탈모증은 테스토스테론에 의해 일어나지만 그 호르몬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세포 감수성은 혈중농도의 고저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가족으로부터 유전적으로 계승된다는 것입니다.
남성 호르몬에 대한 정보를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세포의 감수성, 다시 말해 남성 호르몬의 창구가 되는 세포의 리셉터가 유전적으로 많은 사람이 대머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모발은 정상적으로 하루 50-100개 정도가 자연적으로 탈락되는데 이 이상의 머리카락이 탈락될 경우 탈모증을 의심하며 탈모증에는 다양한 유형과 원인, 그에 따른 다양한 치료법이 있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리가 빠지는 여성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전체 탈모 환자의 약 40%가 여성입니다.
여성들은 탈모를 유발시키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보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어 남성들처럼 완전한 대머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단지 머리카락이 다량으로 빠지게 되어 숱 자체가 적어질 뿐입니다. 즉 남성형 대머리는 굵은 머리털이 잔털로 연모화하여 끝내는 이 연모마저 빠지게 되는데, 여성의 경우에는 굵은 머리털이 연모화의 상태에서 진행을 멈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머리가 벗겨지는 형태가 남성들에게서 보여지는 것과 다른데 머리의 뒷부분과 옆은 남겨두고 머리가 벗겨지는 형태를 보이는 남자의 경우와는 달리 여성들은 머리 전체에서 일정하게 빠집니다. 즉, 남성은 이마와 머리카락 사이의 경계선인 헤어라인이 뒤로 밀려나거나 속알머리가 없어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여성 탈모의 대부분은 머리 윗부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숱이 적어지는 형태를 보입니다.
최근 심하게 진행된 여성 환자들은 남성에서와 같이 M자 형의 탈모가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하며 방치할 경우, 대머리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성 탈모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는 여성 탈모의 진단과 치료를 하는 데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