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수두를 앓고 난 사람에게서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신경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나중에 다시 활동성으로 변하여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면서 발생합니다.
특히 수면부족이나 장기간 여행, 수험생의 시험압박과 같이 몸이 많이 피곤한 상태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에게서 잘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에게서는 드물게 나타나고 대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주로 발병합니다.
초기에는 피부증상(물집)이 나타나기 평균 4-5일 전부터 피부에 통증, 압통, 감각이상이 발생하고,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반응이 나타나며, 두통, 권태감, 발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피부 병변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분포되며, 처음 병변 발생 후 24시간 정도 지나면 물집이 형성되어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각각의 병변들은 결국 딱지가 형성되어 탈락되는데, 평균 피부병변의 지속기간은 약 3주일 정도입니다. 주로 입주변, 코주변과 엉덩이, 성기 부위에 좁쌀알 크기의 작은 수포가 발생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한쪽에만 나타납니다.
간혹 전신적으로 수두처럼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눈이나 귀를 침범하여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허약한 사람과 신생아에 감염시에는 위험한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어 주의하여야 합니다.
성기나 항문부위를 침범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소변이나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예후는 좋아 완전히 회복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대상포진은 건강한 사람보다는 몸이 허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므로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의 활동을 초기에 빨리 억제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의 목표는 통증억제, 바이러스 확산과 이차 세균감염억제, 포진 후 동통 같은 합병증 예방 및 최소화입니다.